욕망갤러리

현퀘가 시발.

쉼터지기 2015.04.15 19:59 조회 1469 추천 5

현퀘에 치여서 죽는다 시바아아아알

엘산나 섹스해!

목록
댓글 51
  1. ㅇㅇ 2015.04.15 20:50 삭제

    엘 섹
    산 스
    나 해!

  2. 야동k 2015.04.15 21:39

    힘내 짜식아

  3. dd 2015.04.15 22:17 삭제

    안나가 엘사 위에서 앙앙댔음 좋겠다

  4. 마룬CK 2015.04.16 00:36

    같이 힘냅시다. 엘산나 섹스해 포에버

  5. 쉼터지기 2015.04.16 09:13

    – g!p 강제로 범하는 언급있음-

    차기 여왕 엘사가 다른 알파들 말만 듣고 좋아하는 오메가이자 동생인 안나 공주를 강제로 덮쳤으면 좋겠다. 그리고 안나가 하염없이 울면서 엘사에게 마음의 문을 닫고 엘사는 영문을 모른채 당황했으면 좋겠다

  6. 쉼터지기 2015.04.16 14:05

    그리고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서 여기저기 알아보지만 귀족들이 다 알파라서 애먹었으면 좋겠다. 방법이 없어서 결국은 안나에게 물어보는 수밖에 없는데 만나주질 않으니 안나의 기분을 풀기 위해 별짓을 다했으면 좋겠다

  7. ㅇㅇ 2015.04.16 19:25 삭제

    그래서??

  8. 쉼터지기 2015.04.16 21:05

    길게 두번이나 썼는데 두번 다 날라갔다…

  9. 쉼터지기 2015.04.16 21:14

    엘사야 어릴 때부터 안나와 같이 자랐으니 안나가 좋아하는 것쯤은 모조리 꿰고 있었어. 그러나 자기가 줬다고 하면 안나는 분명 받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서, 시녀를 통해 익명으로 선물을 보내.

    안나가 좋아하는 각종 레어 초콜렛이나 꽃같은 것들. 스노우볼같은 선물도 같이 들어오기도 해. 안나는 처음에는 누가 보내오는건지 궁금했는데, 보내오는 선물들은 누가 자기 취향에 대해 잘알고 있는 사람을 고문이라도 해서 얻어낸 것 마냥 꼭 들어맞아.

    범인은 한명으로 좁혀졌지만 아직 안나에게 엘사는 자기를 강제로 범한 알파라는 인식이 심어졌기 때문에 그저 무서울 뿐이야. 그렇게 선물을 보내도 안나의 답이 없으니 날이 갈수록 초조해지는건 엘사야.

    결국은 자기를 드러내서 뭔가 메세지를 전달해야하는데, 엘사는 사실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몰라. 다른 알파들이 그저 오메가는 일단 범하면 좋아하게 되어있다고 들었기 때문에.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안나는 끝까지 울면서 자기를 외면했어. 이젠 만나주지도 않는 것을 보면 자신이 그날 안나를 울리기도 했으니 무언가 사과를 해야겠다고 생각해.

    그래서 이번에는 선물을 보내면서 “미안해” 라는 쪽지를 같이 보냈어.

  10. dd 2015.04.17 01:32 삭제

    안나가 빨리 화풀어서 행쇼 섹쇼하는것도 보고싶도 화 계속 안풀어서 엘사가 ㅂㄷㅂㄷ 하는거 보고싶다!

  11. dd 2015.04.17 20:28 삭제

    더 보고싶어요 빼애애액!!!!!

  12. 쉼터지기 2015.04.17 23:02

    히익! 자세하게 생각해두지 않았던 스토리라서 낭패..

    ——————
    그리고 그 다음날은 “내일 한번만이라도 내가 직접 사과하게 해줘” 라는 쪽지를 보내고.

    안나는 고민해.

    지금은 엘사를 보는 것 자체가 너무 무섭고 두려워. 비슷한 목소리만 들어도 흠칫흠칫 놀라는 상태야

    는 현퀘

  13. 흥선 2015.04.18 11:37

    캬~~~~~ 서로 좋아하는데 삽질하는거 개꿀잼ㅋㅋㅋㅋㅋ
    뒤를 더 달라빼애애애애액!!!!

  14. 쉼터지기 2015.04.19 11:49

    지루한 삽질 주의
    ——————————

    하지만 벌써 한달째 저러고 있고 앞으로 안보고 살 수도 없는 노릇이라 걱정이 돼.

    그 시대의 오메가는 처녀를 잃으면 결혼상대(라고 쓰고 팔려가는 상품)로서의 가치가 바닥에 떨어져버려서 아무도 안데려가려고 하니까, 이제 결혼도 물건너간거나 다름없고.

    생각할수록 암담해서 다시 고개를 무릎에 묻고 울어.

    한편으로 엘사는 안나에게 그 메세지를 보내고 3일이 지났는데도 뭔가의 반응이 전혀 없어서 엄청나게 초조해.

    엘사 마음은 그저 본인은 알파인걸 각성했을 때부터 안나를 너무너무 좋아했는데, 나중에라도 안나도 자기를 좋아하게 되었으면 하는 생각뿐이었어.

    그런데 예상과는 너무 다른 상황으로 전개가 되어서 지금 매우 패닉상태야.

    안나의 기분을 풀어줄 수만 있다면 몇달간 석고대죄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메세지를 보내고서 나름 방법을 찾아본다고 도서관에 파묻혀 있기도 해보고, 다른 오메가들한테 물어도 보는데 오메가들은 곧 왕위에 오를 엘사를 두려워해서 그저 예 라는 대답밖에 못하고 벌벌 떨어.

    그래서 오메가이면서도 자기에게 할말은 다 하는 시녀장에게 가서 물어보지. 시녀장 겔다는 펄쩍 뛰며 왜 그러셨냐고 타박하기 시작해.

    평생 안보고 살거냐고. 그 말에 충격을 받아서 이리저리 묻다가 그제서야 자기가 엄청난 삽질을 한 것을 알아.

    큰일났다고 생각하고 자기 방에서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이불 속에 들어가서 거센 이불 킥을 시작해.

    그리고 안나를 만나면 해야할 사과문을 플랜 A부터 Z까지 준비해놓자고 마음 먹어.

    엘사가 그러는 동안 안나는 울던 것을 추스르고, 엘사 얼굴만 안보면 어떻게든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서 답장을 보내.

    방안으로만 들어오지 않으면 괜찮다고.

    엘사는 답장을 보고 굉장히 기뻐했어. 드디어 사과할 기회가 생겼으니까. 하지만 동시에 자기를 보지 않겠다는 뜻이니 좀 시무룩해졌어.

    그래서 겉으로 드러나는 것 말고 말로만 진심을 전해야하는데 그것때문에 또 한참을 낑낑 대다가 안나를 만나러 가기로 한 날이 다가 왔어.

    는 밥먹으러..

  15. dd 2015.04.19 21:01 삭제

    언능 행쇼 섹쇼하셨음 좋겠다 ㅜㅜ

  16. 쉼터지기 2015.04.20 12:43

    ㅊㅊㅁ하러 왔는데 내가 써야하네…

  17. 쉼터지기 2015.04.20 17:19

    엘사는 안나 방문 앞에서 벌써 몇십분째 낑낑거리고 있어. 노크를 하려다 말고, 또 하려고 손을 올렸다가 다시 내리고. 그렇게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데 방안에서 “엘사?” 이렇게 소리가 들려.

    아무리 방이 커도, 문 앞에서 몇십분째 사람이 인기척내면서 낑낑거리는데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어. 엘사는 안나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서 지금까지 생각해둔 사과문을 홀랑 잊어버렸지.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식은땀이 흐르는데, 다시 안나 목소리가 들려.

    “엘사 맞아? 할말… 있다며…”

    안나가 기운없이 묻자 엘사는 새하얘진 머리를 흔들어 다시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했어. 지금 뭐라도 빨리 사과의 말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기회가 없을지도 몰라…!

    침을 꿀꺽 삼키고, 일단 뭘 사과해야하는지부터 생각했어. 그리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했지.

    “안나…? 오늘은, 그… 사과를… 하려고… 왔는데… 안나가… 직접… 들어줬으면 해서. 그게, 맞는 것 같고…”

    우물쭈물하면서 말을 했지만, 안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약간 초조해진 엘사는 마저 말을 급하게 이어.

    “저,저번에! 내가… 안나 생각은 조금도 안하고 막… 강제로… 그… 덮…친거. 정말 미안해. 나는… 그럴려고 그런게 아니고… 아니, 그러니까… 너가 싫어할줄은 몰랐어. 아니, 몰랐다기보다는…아으…

    처음엔 싫어해도 나중엔 좋아하게 된다고 들어서… 너가 나중에는 좋아해줄줄 알고 계속… 그랬는데… 으… 아 정말..! 나는 오메가에 대해서 하나도 몰랐어. 오메가도 아니고 다른 알파의 말만 듣고 그런 짓을 했어.

    미안해 안나… 네가 날 영원히 싫어하게 되어도 할말이 없지만, 나 어떻게든 너한테 내 실수를 만회하고 싶어. 한번만이라도 좋으니 기회를 주면 안될까…”

    이리저리 방황하다 그래도 열심히 사과하는 소리에 안나는 고민에 빠졌어. 나쁜 생각으로 그런게 아니라고 해도 지금 자기는 후유증이 너무 심해.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아직은 엘사가 자기 앞에 나타난다고 하면 무서운건 어쩔 수가 없어. 무섭고 두려운 마음과 용서를 하고 싶다는 마음과 용서가 될일이 아니라는 마음들이 마구 뒤섞여.

    안나도 사실 엘사한테 호감이 있었고 점점 커지는 와중에 이런 일을 당해서, 두려움과 증오와 좋아하는 마음이 섞인 혼돈 상태야. 게다가 사과도 하고 있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엘사도 지금 자기가 제대로 된 사과를 한건지, 안나한테 잘 들린건지 아니면 화가 더 난건지 몰라서 방문 앞에서 안절부절 난리도 아니야.

    혹시나 너무 애매한 사과였나 싶어서 다시 덧붙여서 말하기로 해.

    “안나. 맹세할게. 앞으로 네가 원하지 않는다면 손가락 하나도 너한테 대지 않을거야. 너의 동의없이 네 몸에 닿는 일은 절대 없을거고, 항상 네 기분을 생각하려고 노력할게. 제발…”

    거의 방문과 일체화 되다시피해서 엘사는 간곡하게 말해.

  18. dd 2015.04.20 21:20 삭제

    아…. 둘다 엇갈리는거 너무 찌통이다 ㅠㅠㅠㅠ

  19. 쉼터지기 2015.04.21 14:18

    뒤는 거의 수위뿐인데 수위고자라서 못쓰겠…

  20. ㅇㅇ 2015.04.21 19:17 삭제

    그래도 함 써봥

  21. 쉼터지기 2015.04.22 10:18

    고마워 노력은 해볼게;
    ———————————
    너무 과정을 자세하게 쓰니 지루하다. 슝 넘어가야지. 안나도 엘사가 사과하기도 하고 앞으로 영원히 안볼 수는 없는거고 마음이 좀 움직였달까, 그래서 당분간 편지나 비대면 대화 정도로 시작하기로 했어.

    엘사는 여전히 간식이나 책같은 선물을 매일 보냈지. 지극정성이야. 궁중화가를 시켜서 안나 초상화도 그리게 하고 자기 방에 걸어둘 정도로 이미 마음은 혼자 결혼까지 한 상태지.

    하지만 이제 곧 대관식도 치뤄야하기 때문에 여왕으로서의 위엄과 우아함은 잃지 않아. 다만 방에 혼자 있을 때는 초상화를 숭배하면서 안나교 교주급으로 망가질뿐이야.

    안나도 가끔 엘사를 찾아가서 방문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하기는 하는데, 말을 걸기 전에 들려오는 소리로 추측해보면 꽤나 민망해.

    본인을 숭배하면서 더 환상을 키워나가기 전에 얼굴을 보기는 해야할텐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하지만 생각을 짜내서, 식사 시간은 함께 하는 것으로 하기로 해.

    왕족의 식사 테이블은 영화에서도 자주 보이는 세로로 매우 긴 테이블이야. 엘사가 가운데 앉으면 가장 긴쪽 맞은 편에 안나가 앉는 식으로 하기로 하지.

    엘사는 안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굉장히 기뻐서, 거리같은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어. 앞으로 본인이 노력해서 줄여나가겠다고 다짐하지.

    또 한달이 지나고, 식사도 제법 몇칸 가깝게 할 수 있게 되었을 무렵에 엘사에게 한통의 편지가 도착해.

    서던에서 둘째공주와 약혼을 원한다는 서신이야. 그 편지를 본 엘사는 머릿속이 하얘져. 지금 어떻게 얻은 안나의 (아직은 약간 멀지만) 곁인데 홀랑 편지 하나 보내온 놈에게 덜렁 보낼 수는 없지.

    며칠간 적당한 핑계를 고민하는 사이에 여러군데에서 비슷한 내용의 편지가 도착해. 이제 18살이 되는 오메가 공주는 이웃나라들에게는 꽤나 적당한 신붓감이고, 무역강국 아렌델과의 관계도 돈독히 할 수 있는 기회였으니까.

    이대로라면 얼마 후 열리는 자신의 대관식에서 이들이 한번에 대답을 요구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하지만 결국 대관식은 다가왔고 엘사는 적당한 핑계를 찾지 못했지.

    그냥 처녀를 잃은 오메가이니 그걸 밝히면 다 떨어져 나갈테지만, 자기가 범했다고 말하기도 좀 그렇고 왕족으로서의 품위나 안나의 대외 이미지는 말이 아닐거야.

    이런 고민을 안나와 같이 했다면 좋았겠지만, 엘사는 지금 안나를 잃을 상황이 두렵기 때문에 여유있게 생각을 못했어.

    그리고 대관식 당일이 되었지

  22. ㅇㅇ 2015.04.22 12:40 삭제

    원작의 관계에서 반대가 되니까 굉장히 재밌게 읽힌다!

  23. ㅇㅇ 2015.04.24 01:51 삭제

    언제오니. ..,…?

  24. 쉼터지기 2015.04.26 22:15

    에궁; 이걸 기다리는 쥬미가 있다니 놀랍다;; 주말은 현퀘에 찌든 나를 푹 쉬게 하려고 ㅎㅎ 좀 가다듬어서 내일이나 모레 올게

  25. ㅇㅇ 2015.04.27 12:33 삭제

    힣힣힣힣힣 나온다

  26. 쉼터지기 2015.04.29 15:13

    썼는데 날라갔어…

    ===============
    하루종일 치뤄진 대관식이 끝나고 연회가 시작되었어.

    엘사는 저 멀리서 자기에게 말을 걸 기회만 엿보고 있는 청혼자들을 보고 긴장하기 시작해.

    그리고 얼마 안있어 서던에서 온 한스왕자가 능청스럽게 인사하며 말을 걸어왔지.

    엘사는 미소지으며 여유있게 받아줬지만 속은 타들어가기 시작했어.

    한스는 엘사에게 넌지시 안나와의 청혼은 어찌 생각하시느냐 물었고 엘사는 순간 떠오른 생각으로 안나에게는 정혼자가 이미 있어 다른 청혼자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하지.

    한스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안나는 지난달까지 정혼자가 없는 것으로 부하가 알아왔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 엘사에게 언제부터 정혼자가 있었던 것인지 물어.

    엘사는 상대가 매우 조심스러운 사람이라 정혼 소식을 외부에 알리는 것을 꺼려해서 어쩔 수 없었다며 유감을 표하지.

    다른 정혼자들에게도 같은 대답을 하며 하나하나 털어냈어.

    문제는 그것을 안나가 보고 들었고, 엘사가 자신을 범한 것도 모자라 다른 이와의 결혼 기회마저 박탈하는 것에 커다란 분노를 느꼈어.

    는 현퀘

  27. ㅇㅇ 2015.04.29 22:25 삭제

    아….. 점점 오해만 쌓이네

  28. ㅇㅇ 2015.05.03 00:51 삭제

    언제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

  29. 쉼터지기 2015.05.04 00:59

    엘사는 안나를 발견하고 다가가려 했는데, 안나가 표정이 굳어서는 홱 돌아서 나가버리니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따라 나갔어.

    그리고 다급히 안나를 불러 세워서 무슨 일이냐고 묻지.

    “무슨 일?? 무슨 일이냐고??? 방금까지 네가 한 말 때문에 그래! 네가 뭐라고 말했는지는 기억하겠지!”

    “내가 한 말 뭐? 안나, 나는 너한테 뭐라고 한 적은 없어”

    “내가 아니라 청혼자들한테 한 말 말하는거야!”

    엘사는 잠시 생각하다가 그 말이 대체 왜 안나를 화나게 했는지 모르겠어서 다시 묻지.

    “너한테 정혼자가 있다는 것 말야? 그러지 않으면 저 사람들을 떼어낼 수 없어”

    안나는 기가 차서 “그러니까 왜 뗴어내려는건데? 날 엉망으로 만드는 것도 모자라서 결혼할 수 있는 기회마저 빼앗는거야? 왜 그래? 나한테 왜 그러는데??” 라고 소리치며 결국은 눈물을 흘려.

    그걸 보고 엘사는 자기 의도를 상당히 오해하고 있는 안나에게 대체 어디부터 설명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서 입만 뻐끔거리고 말을 못이어.

    그 사이에 안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버렸지.

  30. ㅇㅇ 2015.05.04 02:49 삭제

    아ㅠ 엘사가 사랑한다고 표현해야하는데ㅠㅠ 찌통ㅠㅠ

  31. 쉼터지기 2015.05.04 21:43

    그냥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진건지 실감이 나질 않아 엘사는 그 자리에 덩그러니 남겨진듯 서있었어.

    안나를 또 울렸다는 것에 충격도 받았고, 설명을 어떻게 해야 화를 안낼지도 모르겠고, 자기가 지금 뭐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어.

    안나가 조금 진정되면 설명을 하러 가야겠다 생각하면서 걷는데 발걸음이 무겁고 고개는 축처졌지. 양팔로 어깨를 감싸고 복도를 걸으며 생각을 정리했어.

  32. 흥선 2015.05.05 17:44

    둘다 왤케 삽질하는거야ㅜㅜ

  33. 쉼터지기 2015.05.10 20:41

    그래서 엘사는 그냥 청혼자들중에 그나마 덜 악질적인 놈 몇명을 추려내서 소개를 시키는 것이 최선인가 싶어 고민해. 사실 그 나물에 그밥이라 가려내기도 어려웠지만.

    천천히 걸었는데도 고민때문인지 어느새 안나의 방 앞에 와있어. 심호흡을 하고 똑똑 노크를 해.

    “안나?”

    방에서는 아무 말이 없어 엘사는 다시 한번 노크를 해. 그래도 기척이 없어 문을 열려고 해보지만 잠겨있어.

    “…저리가 엘사”

    방안에서 조그맣게 들려오는 소리에 안심하면서도 기운없는 안나의 목소리를 들으니 더 자리를 뜰 수가 없었어.

    한동안 조용히 서있다가, 문에 다가가 말을 꺼냈어.

    “안나. 정말 미안해. 그저 널 이용하려는 사람들을 경계했을뿐인데 네가 그렇게 상처를 받을줄은 몰랐어.”

    “……”

    “네가 청혼자들 중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면, 정혼자가 있다는 말 취소하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어줄테니 너무 상심하지 말으렴…”

    “……”

    “… 매번… 미안해.”

    엘사는 다시 연회장으로 돌아갔고, 안나는 여전히 방안에서 나오지 않았지.

    30분쯤 지나서 안나는 화장을 고치고 다시 연회장으로 나왔어.

    문에는 엘사가 청혼자들 목록을 고이 접어서 끼워두어서 몇명이고 인상착의가 어떤지 잘 알아볼 수 있었어.

    그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다가, 그나마 외모도 준수한 몇 알파들에게 다가가 말을 섞어 보았지.

    물론 타국의 공주를 대하는 것이니 예의로는 가늠하기 어려웠지만, 그들이 하는 말에서는 오메가는 알파의 장난감일뿐이라는 인식이 스멀스멀 베어나왔어.

    마치 현대의 정중한 선자리에서도 여자는 남편이 돌아오기 전에 밥도 차려놔야하고 돈도 벌어와야하고 섹스도 해줘야하고 몸매관리도 해야한다고 늘어놓는 아저씨들같은 대화가 대부분이었지.

    안나는 귀족알파들의 이런 태도에 굉장히 당황했어.

    지금껏 오메가는 정숙하면서도 주인인 알파에게는 다 내어줘야한다는 교육을 받기는 했지만, 하나같이 오메가를 약간이라도 존중해주기는 커녕 알파를 어떻게 대접해야 바른 오메가인지 일장연설을 하는 것들뿐이었지.

    안나는 웃으며 대화를 끊고 빠져나와 터덜터덜 엘사가 서있는 쪽 구석으로 갔고, 엘사는 그런 안나를 처음부터 지켜보면서 굉장히 안절부절했지.

    분명 좋은 인상을 받기는 힘들었을텐데 어쩌나 하는 생각뿐이었어. 그런데도 그 중에서 골라낸다면 자신이 할일은 안나가 사고때문에 처녀혈을 이미 흘렸다거나 정혼자는 자기가 어떻게든 하겠다고 변명하는 길뿐이었지.

  34. 야동k 2015.05.11 13:45

    어라 이거 아직도 하고있었네!!! 으이그 엘사 답답아ㅜㅜ 왜 조아한다고 말을 못하니 오ㅑ!!!

  35. 쉼터지기 2015.05.11 17:42

    원래 지금까지 쓴 부분 휙 넘어가려고 했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질질…

    ============================================================

    구석에서 안나는 가만히 앉아있었어.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지. 다시 한번 엘사가 준 목록을 살펴보지만 다른 사람은 더 이상 적혀있지 않았어.

    한숨을 쉬며 자신의 암울한 미래에 대해 생각을 하자니 너무 암담했어.

    그냥… 여기서 쭉 살까. 언니 결혼하는거나 보면서 자신은 이대로 혼자 늙어죽는거지. 집이나 한채 내어달라해서 나가 살까. 별별 생각이 다 들어.

    좀 떨어진 곳에서는 엘사가 안절부절하며 흘낏흘낏 안나의 눈치를 보고 있었어. 다가가지도 못하고 신경을 끄지도 못하고 땀만 흘리고 있었지.

    그러다가 결심한듯 안나에게 서서히 다가왔어. 안나는 고민이 많은지 엘사가 다가오는줄도 몰랐지.

    “저… 안나?”

    “!”

    안나가 너무 놀라니까 엘사도 덩달아 놀라서 둘은 얼음처럼 굳어있었어. 그러다 퍼뜩 정신을 차린 안나가 먼저 입을 열었지.

    “아, 엘사… 왜?”

    엘사는 걱정이 뚝뚝 묻어나는 표정으로 안나를 응시하면서 물었어.

    “혹시 문제가 있나 해서… 괜찮은 사람은 찾았니?”

    대답을 하려고 고개를 들어 엘사를 쳐다보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을 보는 엘사가 보였지.

    자신의 처음을 그렇게 무자비하게 가져간 알파인데.

    언젠가부터 계속 저런 표정으로 내 주위에 머물고 있는 언니.

    그 일이 있은 후부터 자기가 잘못을 깨달으면 언제나 사과를 하러 오고, 자기가 원하는 것에 맞춰주려고 하고, 자기가 조금만 긍정적으로 표현하면 금방 좋아서 헤실거리고.

    남들앞에서 우아하고 품위있는 저 여왕님이 저런 표정을 짓는걸 다른 사람들은 알까.

    그런 생각에 빠져서 엘사의 물음은 진즉 잊어버리고 멍하니 있었더니, 엘사가 안나 얼굴앞에 손을 흔들어 보고는 “괜찮아?” 라며 재차 물었어.

    자신의 생각 속에 빠져있던 안나는 그제서야 엘사에게 초점을 맞추고 대답을 해.

    “어… 아니, 매우 좋지 않아. 엘사… 이 목록에 빠진 사람은 없어?”

    “오…안나. 안타깝게도 이 목록에 있는 사람이 청혼자의 전부란다.”

    안나는 목록을 한번 쭉 훑어보고, 다시 엘사를 쳐다봤어. 그리고 다시 물었지.

    “아니야. 내 생각에는 빠진 사람이 있어”

    엘사는 안나가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몰라서 안나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안나를 올려다보며 물었어.

    “내게로 온 편지는 다 정리해서 작성한건데… 내가 실수를 했을 수도 있겠구나. 누가 빠진 것 같니?”

    안나는 조심스레 손을 가져가 엘사의 얼굴선을 따라 훑어내리며 말하지.

    “내 생각엔… 아렌델의 여왕님도 내게 청혼을 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36. 야동k 2015.05.11 18:25

    끼에에에에에!!!! 빼에에에에!!!!!!

  37. ㅇㅇ 2015.05.11 22:40 삭제

    요오망한 안나 조으다!

  38. 쉼터지기 2015.05.14 16:51

    상황파악이 바로 안된 엘사는 10초정도 멍하니 있었어.

    안나는 프슷 웃으며 계속 엘사의 얼굴을 쓰다듬고 있었고, 그제서야 얼굴이 시뻘개지면서 엘사는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시선을 피했지.

    “아, 아-나…”

    “아니야? 아니면… 다시 목록 중에서 살펴볼”

    “노노노! 아니야! 아니, 맞아! 맞아요!”

    시뻘건 얼굴을 하고 도리도리까지 하는 엘사가 너무 귀여워서 안나는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아야 했어. 겉으로는 침착하게 청혼을 받는 입장이고 싶었으니까.

    는 현퀘

  39. ㅇㅇ 2015.05.14 17:18 삭제

    캬 캬 안나!!!

  40. 쉼터지기 2015.05.18 13:52

    엘사는 서서히 일어나서 조심스럽게 안나에게 손을 내밀어.

    안나는 거기에 살짝 손을 얹고 일어나 둘은 함께 연회장을 나섰어.

    서로 다른 두근거림을 안고 연회장 뒤 회랑으로 가서 안나를 앉히고, 엘사는 안나를 마주보고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았지.

    “안나… 내가 너한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고, 네 앞길을 모조리 망쳐버릴뻔 했지만… 네,네가 나한테 이렇게 한번 더 기회를 주는 것에 나는 그저 감사해…”

    부끄러워하면서도 제대로 자신을 마주보고 말하는 엘사를 보고, 안나는 자신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직감해.

    사실 아직 처음할 때의 공포는 남아있어. 다만 엘사가 그 뒤로 부던히 노력한게 그것을 덮고 희석시키고 있어서 기회를 주는 것도 가능해진 거지.

    연회장을 나올 때 잡은 손은 아직도 놓지 않고 있어서, 엘사의 미세한 떨림이 전해져와.

  41. ㅇㅇ 2015.05.18 20:13 삭제

    끼약!!!!

  42. 쉼터지기 2015.05.20 15:38

    그 날 이후 결혼식까지 엘사는 안나방으로 출근하다시피 했고, 첫날밤 전까지는 건전한 만남을 가진다는 암묵적인 룰 -아무도 그렇게 말하지 않았으므로- 을 세우고 매일 데이트를 했어.

    즉위한 직후라 업무량이 장난이 아닌데도 하루종일 안나생각이 나서 입가가 풀어지느라 지금까지 지켜온 위엄이 다 증발해버릴 기세야.

    얼마나 좋아하는지, 공부시간이나 업무시간엔 딴짓을 해본적이 없는 엘사가 몰래 빠져나가 안나를 만나고 올 정도야.

    한편 안나는 방에만 있는게 아니라 결혼준비도 있고 안그래도 밖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행방을 알려면 목격자를 찾는게 빠를 정도로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었어.

    하지만 엘사는 안나의 행동패턴은 이미 다 파악했다는듯 어렵지 않게 금방 찾아내지. 그러고는 하트가 가득 담긴 눈빛과 체향을 잔뜩 뿌리고 가.

    안나는 생각보다 엘사가 훨씬 팔불출이라서 당황했어. 결혼하면 어떻게 될지는 상상도 안가.

    그런 나날들이 지나고 드디어 결혼식 당일이 되었어.

  43. ㅇㅇ 2015.05.22 01:12 삭제

    왜 이런 커플이 나중에 가서 이혼하자고 할까 ㅜㅜ

  44. ㅇㅇ 2015.05.26 03:12 삭제

    언제오니 ㅜㅜ

  45. 쉼터지기 2015.05.26 15:32

    썰2는 그냥 평행세계 비슷한거라 생각해줘. 딱 이거의 뒷이야기가 될지 아닐지도 모르겠음; 그리고 이번주는… 눈치봐서 올게욤 ㅠㅠㅠㅠㅠ 눈치눈치

  46. 쉼터지기 2015.06.20 17:57

    이걸 언제쓰지;;

  47. ㅇㅇ 2015.06.20 17:59 삭제

    ㄴ 기다리고 있다……..ㅠ

  48. 쉼터지기 2015.06.20 20:38

    ㄴ 헉 미안해;;;; ㅠㅠㅠㅠㅠ 짧게라도 써야겠다

  49. 쉼터지기 2015.07.19 19:19

    내가 스토리를 잊었음;;;

    ————-

    엘사는 잔뜩 긴장해서 평소의 우아함을 챙기지 못하고 있었어. 물론 그건 본인만의 생각이야.
    얼굴도 차갑게 굳어있고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눈을 내리깔고 있으니 의관을 정비해주던 시녀들은 이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얼른 빠져나가고 싶을 뿐이야.

    안나 또한 긴장한건 마찬가지. 자매간 결혼이 허용이라 해도 실제로 이루어진 일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주변 시선은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가장 나은 선택이었다는 자위를 하며 화장을 받고 있었어

  50. 쉼터지기 2015.08.07 10:00

    잠정중단…

  51. ㅇㅇ 2015.08.07 10:25 삭제

    잠정 중단이라니 슬프다…ㅠㅠ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