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갤러리

(g!p 아님) 청부업자 엘사 청부대상 안나

Asdfghjkl 2015.08.13 22:02 조회 556 추천 5

(g!p 아님, 언행 행동 등 과격할 수 있음, 잔인한 묘사 나올 수 있음, 기타 나올때마다 주의문 추가)

제목 그대로 살인청부업자 엘사랑 엘사가 죽여야하는 목표대상인 안나 끌린다

엘사는 27살에 그 직종(?)에선 상당히 알아주는 스폐셜리스트였으면 좋겠다. 일도 깔끔하게 하고 무엇보다 기업비밀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철저하게 행동하니 정치판이나 그런데서 한가닥 한다는 인간들이랑 연줄이 강하게 닿아있는거지. 그렇다보니 한 건만 처리하면 빌딩 좀 사고 외제차 몇 대 뽑고 할정도. 물론 매번 집사고 차사고 할리 없으니 통장엔 평생 아무것도 안하고 놀고먹어도 자식의 자식에게까지 물려줄수있는 돈이 썩어가고있겠지…..

일이 안들어올때는 편의점이나 서빙알바같이 말그대로 서민알바 전전하며 살면 좋겠다. 나이 27에 변변한 직장없이 알바나 하니 개무시당할것같은데, 그런주제에 겁나 좋은 집에 좋은 차 갖고 사고싶은거 사고 먹고싶은거 먹고 옷 고급진거 입고 그렇게 살고 있으니 주위에선 태생적인 금수저인가보다 하고 오히려 더 잘보이려고할듯. 거기다 외모니 몸매니 하는건 언급할 필요도 없으니 주위에 여자고 남자고 줄을 서겠지. 시밤 근데 성격까지 벤츠여라…. 존나존나 매너넘치는 벤츠여라. 사람 죽인다는거 빼면 하나도 빠질거없는 상벤츠였으면.

안나는 연상인게 좋으니 30살. 기울어져가던 기업 회장의 딸이었음 좋겠다. 회사가 기울어져가던 이유는 아버지의 병크때문. 그걸 순전히 안나의 기지와 능력으로 번듯하게 세워놓고 현재는 현 애플만한 위치까지 올려놨음 좋겠다. 안나야 전혀 그럴 의도가 없었지만 이사회에선 안나 아버지를 그냥 대리 사장취급하고 안나 앞에선 온갖 알랑방귀를 다 뀜. 안나 입장에선 자기 아버지를 무시하는게 기분좋을 리 없으니 다 무시해버려라.

어쨌든 수완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니 이기업 저기업에서 노리다가, 안되니까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게 한스가 주주로 있는 세계 최대규모 기업중 하나 (주)서던아일인거지. 자기 회사보다 한참 아래에서 휘청거리던게 어느새 부쩍 올라와 어깨를 나란히하는것도 모자라 뛰어넘으려는 최고기업이 되니 조바심을 넘어선 무언가가 생긴거지. 결국 연줄에 연줄에 연줄을 통해 간신히 엘사와 연이 닿아 엘사에게 안나를 죽여달라 콜을 넣어버림.

한스는 한참 주가를 달리고 있는 안나가 하루아침에 죽어버리면 분명히 주위의 의심을 살테고, 그녀 곁에 있으면 안나와 기업에 관해 얻을게 많을테니 좀 곁에 머물면서 이것저것 빼내다 더이상 쓸모가 없어졌다는 판단을 내렸을때 죽이라 하겠지. 그런 일은 딱 귀찮아서 엘사는 거절하려하지만 신문이나 뉴스를 보니 이 안나라는 여자에 대해 호기심이 동하는거야. 그리고 어차피 돈도 썩어날만큼 벌었겠다, 한 건만 더 채우고 손씻으려던 차였으니 좀 번거로워도 재미있겠다 싶어 수락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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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1. Asdfghjkl 2015.08.13 22:22

    접근방법은 순전히 엘사 마음. 정보만 빼올 사이가 되면 한스는 뭐든 상관 없다고 할듯. 엘사는 안나 사진, 신문기사 이런거 걸어놓고 어떻게 접근할까 곰곰이 생각하겠지. 첫눈에 반한척 해볼까? 비지니스적으로 다가가볼까? 주식을 왕창 사서 좀 눈에 띄어볼까? 이런저런게 떠올랐지만 마지막 청부살인을 장식할 획기적인건 떠오르지 않고 결국 평범한 만남을 갖기로 할거야. 그런거 있잖아, 카페에서 실수로 음료수를 쏟아서 펼쳐지는 진부한 로맨스.

    기업의 실세라곤 해도 일단 회장으로 앉아있는건 아버지이기도 하고 회사도 어느정도 안정된 상태니 안나도 크게 바쁘진 않고 여가생활을 즐길 정도는 될거야. 그런 안나의 동선을 파악하고, 엘사는 드디어 행동에 옮기지. 안나는 마침 엘사가 최근에 알바로 고용된 레스토랑을 한달에 한두번씩은 방문하고있었어. 운도 좋지. 안나에게는 아니겠지만.

    멀끔하게 웨이터복을 차려입은 엘사가 드디어 안나의 앞에 섰어. 메뉴판을 건네며 고개를 숙인채 눈동자만 굴려 슬쩍 안나를 살피지.

    그런데, 어라. 이여자 사진으로 보던것보다 더 반반해. 진짜 30이 맞나 싶을정도로 어리고 앳되어보여. 메뉴판을 확인하는 녹청색 눈동자가 무척 깊어보여. 콧잔등에 내려앉은 주근깨가 귀여운것도 같아. 안나 입장에선 한낱 알바일뿐인 자신에게도 사근사근 웃으며 주문해오는 목소리가 퍽 예뻐. 그녀가 다시 건넨 메뉴판을 회수하지도 못하고 멍하니 안나를 보는데, 또 지독한 우연인지 뒤에 있던 창문의 커튼 틈사이로 새하얀 빛이 새어들어와 안나를 비춰. 아른거리던 얼굴선시 선명해져. 웃음이 반짝여. 눈동자 안에 별이 담긴 것 같아.

    뭐지. 두 눈을 꿈뻑이며 안나를 응시하던 엘사는 저를 부르는 목소리가 세네번이나 이어진 후에야 정신을 차리고 주문을 받았어. 돌아오는 동안에도 그 모습이 잊혀지질 않아. 이런 경험은 생전 처음이야. 엘사의 심장이 태어난 이래로 가장 강하게 박동하기 시작해.

  2. 흥선 2015.08.13 22:34

    ㅋㅑ~~~~~~~~~
    엘사가 안나한테 한눈에 반하는 장면 너무 좋다ㅜㅜ 내심장이 다 콩닥콩닥

  3. 흥선 2015.08.13 22:35

    그냥 엘사가 통스새끼 죽이고 엘산나 행쇼쎅쇼했으면..

  4. Asdfghjkl 2015.08.13 22:39

    “괜찮아요?”

    오늘의 추천와인을 잔에 따르던 엘사를 보며 안나가 먼저 말을 걸어. 계획이랑 다른데. 엘사는 빙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겠지. 두근거림이 아직도 계속돼. 한때 실세였던 정치인의 2중 3중으로 된 보안을 뚫을때도 긴장한 적이 없었는데 이건 대체 뭐람. 스스로도 묘하다고 느끼지만 그 감정이 뭔지 알 턱이 있나. 여태껏 사랑은 고사하고 누군가에게 친밀감 한번 느낀적 없는데.

    엘사는 그저 마지막 일이라 좀 느낌이 다른가보다 하고 우선은 넘어가. 곧 괜찮아지겠지. 씁쓸하게 웃으며 냅킨이 빈 자리를 채우려하는데 그만 와인을 따른 잔을 넘어뜨리고 말아. ……이런 적도 없었는데. 아직 일렀어, 하고 혼자 중얼거리다 안나에게 급하게 사과하겠지. 어쨌든 지금 자신은 안나의 발끝에도 못미치는 평민 알바생이니까.

    “죄송합니다 손님. 우선 이걸로.”

    “괜찮은데…. 아, 고마워요.”

    엘사는 자신의 손수건을 건네며 와인으로 엉망이 된 자리를 수습해. 그와중에 제 손과 와인이 묻은 와이셔츠의 가슴께를 먼저 닦아주는 가느다란 손가락에 어깨가 퍼뜩 떨리지. 미쳤군. 속으로 작은 욕짓거리를 하려다 참아. 곧 와인이 아니라 당신 피로 젖을 곳을 그리 열심히 닦아주다니 말이야.

    “손 끈적거려요. 여긴 괜찮으니 가서 손 씻고 옷도 갈아입고와요.”

    “제가 벌인 일이니 제가 수습해야죠. 요리와 테이블도 전부 새것으로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진짜 괜찮은데….”

    그런 안나의 말을 애써 무시하고 엘사가 일단 자리만 얼추 정리한 후 그곳을 벗어났어. 기분이 묘해. 불쾌하기 짝이 없어.

  5. Asdfghjkl 2015.08.14 06:54

    “네. 13번 테이블이요. 정리는 다 했어요. 제가 몸이 좀 안좋아서…..”

    복잡해지는 머릿속에 엘사는 결국 조퇴하기로 마음먹어. 평소에 지배인에게 점수를 좀 따놓은 덕분에 별 꼬투리 없이 쉴 수 있었지. 이게 뭐야. 머리를 벅벅 헝끄러뜨리며 유니폼도 갈아입지 않은채 대충 외투만 걸치고 밖을 나온 엘사는 지금 자신의 모습이 당황스러워 죽을것만같아. 11월의 냉기도 머릿속을 식혀주진 못해.

    마지막이라곤 해도 바로 열흘전에 사람을 죽인 몸이야. 그 전에 죽인 수는 말할 것도 없지. 감이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가 없는데 이상하게 그 여자를 생각하면 손이 파르르 떨려. 이래서는 막상 칼을 잡아도 찌르긴 커녕 제손을 베어버리겠어. 아마추어같이.

    안 되겠어. 완벽했던 제 일의 마지막을 돌이킬 수 없는 오점으로 남기느니 차라리 깔끔히 물러서는 게 나아. 그리고나면 어디 섬이라도 사서 그쪽으로 훌쩍 떠나버리는거야. 그런 여자는 얼른 잊고. 뒤가 좀 찝찝하지만 어쩌겠어. 모든게 엉망이 되는 것보다는 낫지.

    ‘뭐 실수한 거 없나?’

    한스에게 전화를 걸기 전 엘사는 그녀에게 혹 특별한 무언가를 남기고 온 게 없는지, 뭘 정리해야 할지 신중히 살펴. 레스토랑 cctv는 뭐 늘 해왔던것처럼 내부 파일만 빼오면 될테고, 지배인은 어떡할까. 사람이 참 싹싹해서 슥삭 처리하기엔 좀 아까운 감이 있네. 하지만 그런 동정심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으니…. 좋아, 죽이자. 시체는 올라프에게 맡기는게 가장 안전하겠어.

    하나하나 조건을 지워갈때쯤 커다란 실수 하나가 퍼뜩 떠올라. 여자에게 손수건을 주고 그대로 그곳을 나와버린 거야. 젠장, 망할…. 다른 것도 아니고 하필 손수건을……

    엘사는 평소답지 않게 인상을 찡그리며 한스에게 전화를 걸었어. 죽여야돼. 이제 그 여자는 자신이 직접 처리할 수밖에 없어.

    – 여보세요?

    “…..그 여자, 다른 사람한테는 콜 하지 마세요.”

    여기서 콜은 청부업계? 그쪽만의 은어. 만약에 자신이 이대로 도주하고 안나가 다른 사람의 손으로 넘어가면 일이 어떻게 꼬일 지 알수 없어. 가뜩이나 자기때문에 일이 뚝 떨어졌다고 이를 가는 놈들도 한둘이 아닌 판국에.

    –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 당신한테 맡겼는데 다른 놈들한테 왜 콜을 해.

    “그냥. 만약을 대비해서입니다….만, 어쨌든. 그리고 죽여도 될 정도로 빼먹는다는게 무슨 기준이죠?”

    – 그걸 내가 결정한다고 한게 협상 내용인것같았는데.

    “확실히 해두자 이거죠. 이구역에 워낙 미친 놈들이 많아서.”

    핸드폰 너머로 잠시 고민하는 그의 목소리가 들려. 생각없는 놈. 역시 구체적인 기준도 없이 나를 부려먹으려 한 심산이군.

    – 그녀가 이끄는 기업의 주 투자자 명단과 한때 검찰조사까지 받았던 거액 탈세사건의 자금 행방이 문서가 있다고 들었어.

    “들었다?”

    – 아니….. 있어. 확실해. 그걸 빼와. 그리고 죽여. 최대한 자연스럽게,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방법으로.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죽음이란 세상에 없어요, 고객님.”

    엘사는 전화를 끊어버렸어. 얼마나 걸릴까. 다른 청부업자를 고용하진 않겠다고 했지만 시일이 비정상적으로 오래 걸리거나 진전이 없으면 깔끔하게 통수칠 양반이야.

    기왕 이렇게 된 거 그 여자를 완벽히 함락시킬수밖에 없어.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말이지.

  6. 과녁러 2015.08.14 08:09

    헉헉 그래서 다음은 언제 나오죳!!!!

  7. 야동k 2015.08.14 13:26

    오옷 이거뭐냐! 꿀잼냄새 킁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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