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혼혈 뱀파이어가 된 안나
폭우가 쏟아지는 어느 밤이었다. 안나는 가로등 불빛에 의존하며 어둑어둑해진 으스스한 골목길을 홀로 우산을 쓰며 걷고있었다. 이런 날에는 보통 TV나 영화를 보면 꼭 여자가 괴한에게 납치당하거나 안 좋은 일을 당하던데까지 생각한 안나는 곧 안 좋은 생각을 털어버리려고 고개를 흔들었다. 긍정적으로 이럴 때는 두려움을 극복해야 편히 무사하게 집에 갈 수있다고 생각하며 애써 안나는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그런 안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나의 아까들었던 안 좋은 장면처럼 앞에 검은 무언가가 갑자기 튀어나왔다. 그리고 안나를 집어 삼키듯이 덮치며 안나가 쓰고있던 우산은 차디찬 땅바닥에 그대로 떨어졌다.
차가운 무언가가 안나의 입을 틀어막았고, 안나는 구석진 곳으로 끌려가 벽에 밀쳐졌다. 있는 힘껏 발버둥치지만 상대방은 괴력이 어마어마한 듯 강한 손아귀의 힘으로 안나의 목을 졸랐으며 엄청나게 시린 듯한 차가운 손길이 온 몸을 기어오르는 것처럼 훑고지나가며 안나는 목에서 느껴지는 따가운 통증과 곧바로 이어지는 아래쪽의 고통에 그만 의식을 놓아버리고 말았다.
” 흐어어-억! ”
안나가 눈을 떴을 때. 보이는 것은 익숙한 자신의 집 천장 무늬였다. 침대에서 앉으며 생생하게 기억나는 꿈을 떠올리며 안나는 자신의 몸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분명 누군가에게 당했던 기억은 소름끼치도록 생생하게 느껴졌는데 역시 아랫쪽에서 느껴지는 통증으로 보아 당했던 것이 틀림없었다. 안나는 자신이 당했다는 생각이 들자 슬픔도 절망도 잠시 소름끼치는 현실을 마주했다. 그럼 도대체 누가 자신을 이 집으로 데려왔지? 옷도 살펴보니 그 날입었던 옷이 아닌 편한 옷으로 갈아입혀져 있었다. 부모님은 현재 시골에 계실 것이고 자신에게는 언니나 오빠, 동생도 없다. 그럼 도대체 누가? 안나는 방 문을 나가기가 두려워졌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누군가와 마주칠 것만 같았다. 만일 자신을 덮쳤던 그 괴한이 데려온 것이라면 더더욱. 그 때 방문 손잡이가 돌아가며 문이 열렸다. 안나는 다시 이불을 푹 뒤집어쓰고 자는 척을 했다. 살아있는 것을 보아하니 자신을 해칠 사람이라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 어이, 일어난거 다 알아. 앉아라 ”
” !!!! ”
여자. 여자의 목소리에 안나는 조심스럽게 머리 끝까지 뒤집어 쓴 이불을 살짝 눈만 보이게 내렸다. 그러자 인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의 미모를 겸비한 여자가 쟁반을 들고 문 앞에 서있었다. 여자는 삐딱하게 서서 안나를 향해 한심하듯이 바라보며 말했다.
” 자세한건 이거 먹으면 말해줄게. 그러니까 이거나 쳐먹어 ”
여자에게서 받아든 쟁반 위에는 따끈따끈한 스프가 놓여져 있었다. 안나가 쟁반을 받고 다시 고개를 들자 여자는 사라져있었다.
안나는 조심스럽게 숟가락을 들어 스프를 호호불며 떠먹기 시작했다. 스프는 매우 맛이 없었다. 스프를 겨우 다 먹고 빈 그릇을 들고 거실에 나왔을 때 여자는 거실에서 신문을 보고 있었다. 뭔가 자신의 집인데 주객전도가 되어버린 것같아 안나는 이상했지만 그렇게 큰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릇을 개수대 위에 올려놓자 여자는 언제 또 식탁 의자로 왔는지 앉아서 안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무표정. 시선속에서 무표정이 읽힌다. 여자가 누군지, 왜 여기에 있는 것인지, 어제의 상황은 어떻게 된 것인지 안나는 궁금했다. 여자는 답을 다 아는 것같았다.
” 내가 누군지, 왜 여기에 있는지, 너는 어제 어떤 상황이었는지 다 말해주면 되? ”
” !!!어, 어떻게 ”
” 하아, 우선 이름부터 말할게. 내 이름은 엘사 아렌델. 아렌델 가문의 4대 가주이고 현재 고위 장로직을 맡고있지 ”
아렌델, 가주, 장로? 안나의 궁금증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엘사라는 여자는 자신의 속마음을 모조리 알고있었다. 지금도 물론.
” 어제 너는 나에게 잡혔어. 비구름때문에 가려졌지만 큰 보름달이 뜬 날이었고 나는, 충동을, 제어할 수가 없었지. 하아- 썅! 이게 다 제인때문이야 ”
”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건지.. ”
” 일단 들어. 난 뱀파이어야. 그리고 너도 어제 나에게 물렸으니 뱀파이어가 되었고 ”
미친건가. 그래서 이 집에 있는 건가. 안나가 이런 생각을 하자마자 엘사는 안나의 코 앞으로 소리소문없이 다가오더니 목을 콱 움켜쥐었다.
” 믿지 못하겠지? 그럼 직접 눈으로 보여주지 ”
엘사는 안나의 목을 움켜쥔 것을 풀며 안나의 팔을 들었고 식탁 위에 놓여진 작은 단도로 안나의 팔을 그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안나가 놀란 것도 잠시 비명을 지르며 엘사를 밀쳤고 노려보았다. 미친 것도 정도껏이지 정말 이 여자가. 안나는 고통이 느껴지며 피가 철철철 흐르는 자신의 팔을 꽉 붙잡고 엘사에게 소리질렀다.
” 뭐 하는 짓이에요! ”
” 봐. 지금 내가 만든 상처를 ”
” 무슨 개소리를…. 허 ”
안나는 엘사를 노려보다 이제 아픔이 안느껴지는 것같은 자신의 팔을 바라보았다. 분명 피가 흐르고 있었다. 바닥에 뚝뚝 떨어질 정도로 많이, 근데 지금 그 피는 재생 중인 영상에서 되감기를 누른 것마냥 도로 빨려들어가며 깊게 베인 상처는 빠르게 원상태로 돌아가고 있었다. 안나가 몇 분정도 자신의 상처를 바라보았다. 이젠 언제 다쳤냐고 물을 수 있을 정도로 말끔히 다 나아져 있었다. 마치 아무일 없는 것처럼.
엘사는 놀라서 굳어버린 안나를 보며 말했다.
” 뱀파이어 특유의 자가재생능력이야. 작은 상처쯤은 몇 분이면 다 회복되고, 뼈가 금이 가거나 뿌러지는 것은 뭐 대게 한 두시간 정도 걸리더라 ”
” 지, 진짜에요? ”
” 그래, 어제 내가 흥분해서 니 피도 좀 마시면서 혼혈로 만들어버렸어 ”
거짓말 같았지만 눈 앞에서 보여준 상황에 안나는 엘사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힘없이 바닥에 주저앉은 안나를 엘사는 한심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 실수였어. 되돌릴 수 없지만 ”
” ……저 그럼 이제 죽나요? ”
” 뭐? ”
TV에서 보던 뱀파이어 드라마나 영화는 햇빛에 취약하고, 마늘에 약했고, 십자가에 치명적이었다. 이제 그러한 것들을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다니. 안나는 어느새 자신이 어젯밤에 겁탈당한 것도 잊은 채 지금의 현실에 더더욱 절망을 느끼고야 말았다. 밝은 대낮에 뛰어놀 수 없다니. 안나의 생각을 읽은 엘사는 곧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왠지 자신이 바보를 물어버린 듯했다. 이게 다 제인이 어제 새벽에 파티때 준 그 이상한 음료때문에 벌어진 일이라 생각하니 엘사의 이마에서 힘줄이 빠직하고 생겨났다. 제인. 제인! 제인!! 당장이라도 프로즌 성에 돌아가 제인의 멱살을 잡고 탈탈탈 털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 하아- 잘 들어. 뱀파이어는 햇빛도, 십자가도, 마늘같은 것에도 절대로 죽지않아! 알겠니. 병신? ”
” 아! 그렇구나….. 병신 아니에요! ”
” 아니, 넌 병신이야. 이제부터 병신이라 부르겠어. 그리고 이제 말하기 귀찮아. 짐 싸고 나와 ”
” 네? ”
엘사는 안나의 물음에 더는 말하지 않고 다시 쇼파로 가서 앉았다. 그리고 무언의 압박이 느껴지는 시선으로 안나를 바라보았다. 안나는 엘사의 시선에 식은땀을 흘리며 허둥지둥하면서도 서둘러 짐을 챙겼다.
아니, 적어도 왜 챙겨야 하는지 어디로 가는지는 말해주고 챙기라고 해야하는 것이 맞는 것같았지만 안나는 그 질문을 엘사에게 말하는 용기는 없었다. 엘사의 말을 거역하면 안될 것같은 절대적인 무언가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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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는 알파. 보름달이 뜨면 g!p가 생김. 안나는 원래 베타였다가 엘사때문에 물려서 그만 오메가가 됨.
오메가가 천대받는 설정은 절대로 아님. 이상. 졸려서 짧으나 2편은 길게 찜. 쏘리
2. 변태 교주 제인은 다음 시간에.
캬~~~~~~~ 알오버스에 g!p를 끼얹다니ㅋㅋㅋㅋㅋ 근데 안나의 첫경험?이 너무 순식간에 지나간거 아닌가요? 부들부들.. 엘사가 엄청 높은 뱀파이어면은 안나도 오메가긴 하지만 보통 뱀파이어들보다 강하려나? 아니면 그냥 안나는 엘사꺼로 끝? 아오 궁금한거 졸라 많네ㅋㅋㅋㅋ 그니까 얼른 다음편
ㅋㅋㅋㅋ 이거 왠지 귀엽 분위기가ㅋㅋㅋ 나는 죽나요? 병신아니에요ㅋㅋ 바보안나 잘물었어!!ㅋㅋ 알오버스에 뱀파에 후타에 다 들어가서 두근두근 제인도 졸기대된다ㅋㅋ어떤 캐릭터이려나 설갤픽에선 자주못봤는데
재밋을것같다ㅋㅋ 기대작! 뱀파물 좋아. 엘사 왠지 츤데레일것같기도하고. 다음편 앙망!
다음편 기다리고 있음. 지하실에 감금되고 싶지않으면 얼른 2편을 내놔